나의 길은 태어날 때부터 무엇을 하기 위해 정해지지 않았다. 돈 벌려고 태어나지 않았고 학대당하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러니 미래의 고민보다 오늘이 어떠한지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마음가짐으로 소중한 환경을 받아들였는지 돌아보자.
감사는 아픈 기억을 뒤엎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의 저장 장치다. 그리고 감사는 오늘을 가장 오늘답게 만든다. 찝찝함이 아닌 오늘을 보내는 최고의 표현이다.
많은 곳에서 오늘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오늘만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기에는 사실 내일이 있고 너무 어려운 일들과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가득하다. 가족과 지긋지긋한 싸움을 반복하면서 어쩔 수 없으니 살아가고 직장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 지속적으로 혼자이게 되는 숱한 고민들.
내일을 알지 못해 불안하지만 내일과 한 달 뒤가 아닌 우리의 마지막 날의 청사진을 알고 있다면 그 그림이 아름답다고 믿고 내 영혼의 마지막 여행지가 지금의 현실이 아닌 아픔이 없는 누구도 줄 수 없는 평안이 가득한 곳임을 안다면 오늘의 아픔과 고민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누군가 그려둔 그림에서 점으로 시작하는 듯하여 혼자 있는듯하지만 곧 선이 되고 아름다운 색이 입혀지는 놀라운 모습으로 온전하게 그 그림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 다가온 어려움과 고통이 아픔으로만 정의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를. 오히려 감사하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것임을 믿고. 이것은 감정을 속이는 거짓이 아니다. 상황을 뛰어넘는 감사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거짓의 차원을 뛰어넘는다. 감사는 시력교정 수술을 뛰어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가는 길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감사는 좋기는 하나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것이다.